수원 화성 동북공심돈.동북노대 야경

수원 화성 동북공심돈.동북노대 야경 - NO.4

2024. 7. 15. 00:10ㆍ2024.06.01 NEW POST

수원 화성(華城) 동북공심돈 & 동북노대 야경(夜景)

Now ~ Let's start photo Surfing!

동북공심돈(東北空心墩)

수원 화성(華城) 건축물 중에는 공심돈(空心墩) 이라는 시설물이 있다. 공심돈(空心墩)은 성곽 주위와 비상시에 적(敵)의 동향을 살피기 위한 망루(望樓)와 같은 것으로 화성(華城)에서 처음으로 등장했다. 화성(華城)에는 서북공심돈(西北空心墩), 남공심돈(南空心墩), 동북공심돈(東北空心墩)이 있다. 동북공심돈(東北空心墩) .. 중국 요동(遙東)에 있는 계성(桂省)의 평돈(平墩)을 MODEL로 하였고 내외(內外) 두 겹으로 벽돌을 쌓아서 만들었다. 평돈(平墩)이 있는 계성(桂省)은 중국을 오가는 조선시대 사신들이 다녔던 길목으로 그 모습을 국내에 알렸던 것으로 짐작되고 있다.

동북공심돈(東北空心墩) .. 1796년 수원 화성(華城)과 함께 축조가 되었다. 동북공심돈은 적(敵)의 동향을 살피고 공격하기 위한 시설로 높이 5.42m, 둘레 38m 규모로 지어졌다. 그러나 한국전쟁 과정에서 완파된 뒤 1975년 복원이 되었다. 동북공심돈(東北空心墩)은 군사적 요충지인 것은 물론, 수원 화성(華城) 건축물 중 유일하게 원형 형태로 지어진 건축물로서 미적(美的) 가치와 희소성이 높기 때문에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문화재(文化財) 이다. 동북공심돈(東北空心墩)은 1796년(정조20) 7월19일 완성이 되었다.

수원 화성 축성 당시에는 3개의 공심돈(空心墩)을 지었다. 1795년 10월에 남공심돈(南空心墩)을 세웠는데 옛 법(法)에 의거해서 처음으로 창설을 하였다. 1796년 3월에는 남공심돈과 같은 설계로 더 크게 서북공심돈(西北空心墩)을 세웠다. 7월에는 동북공심돈(東北空心墩)을 세웠는데 중국의 요동과 계주 사이의 들(野) 가운데 있는 평돈(坪墩)을 모방하여 벽돌로 둥그렇게 세웠다.

우리나라에서는 수원 화성(華城)에서 처음 건설한 것으로 높은 대(臺)를 지어서 돈대(墩臺)의 역할을 하면서도 속을 비워서 내부 공간을 활용했다. 벽돌로 쌓은 벽체에는 총구멍을 설치해서 입체적으로 공격과 방어를 할 수 있도록 하였고, 상부에는 대포의 일종인 불랑기, 백자총 등을 놓았다. 높은 곳에서 멀리 있는 적(敵)을 공격할 수 있는 시설물 이다.

남공심돈(南空心墩)은 100여년 전 부서졌지만 복원되지 못했고, 동북공심돈(東北空心墩)은 한국전쟁 때 무너졌던 것을 1970년대에 복원했다. 서북공심돈(西北空心墩)은 축성 당시의 원형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서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1797년 1월 29일자 정조실록을 보면 수원 화성(華城)을 순행하다 서북공심돈(西北空心墩)에 이르러 각신(閣臣)과 승지에게 이르기를 "공심돈(空心墩)은 우리 동국(東國)의 성제(城制)에서 처음 있는 것이다. 여러 신하들은 마음껏 구경하라"라고 하여서 서북공심돈에 대한 정조대왕의 자부심이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