今週의 제 TISTORT 主題 .. 조기는 왜 굴비가 되었을까? 입니다. |
굴비의 재료인 참조기는 매년 3월 중순이면 산란을 위해서 서해안으로 이동하는 중에 법성포 앞 칠산바다를 지나게 된다. 이 무렵의 참조기는 뱃속에 알이 꽉 차고 윤기가 흐르며 살이 기름져 맛이 가장 좋을 때 이다. 봄에 먹는 굴비가 맛있을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칠산바다에서 잡은 참조기로 만든 굴비를 최상품으로 치는 이유가 바로 이와같은 까닭에서 기인한 것이다.
NO.1 : 굴비 이름의 유래由來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
'조기'는 왜 <굴비>가 되었을까? <굴비> 이름의 유래由來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굴비가 되기 이전에 요녀석들의 이름은 "조기" 라고 합니다. 그래서 굴비를 알기 위해서는 우선 <조기>를 알아야 합니다. 조기류는 모두 민어과에 속하며 한국 연안에서 잡히는 것은 5속 12종 입니다. 하지만 영광굴비는 신선한 참조기로만 만들어지는 것을 말합니다. 이 참조기는 머리속에 단단한 뼈가 있기 때문에 <석수어> 라는 이름으로 불립니다. 참조기는 제주 남단에서부터 북상하여 알을 산란한 후 동지나해를 거쳐 다시 남하하는 회유성 어종입니다.
조기라고 불리던 생선이 어떻게 "굴비(屈非)"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는지 궁금하지 않으셔요? 그러니까 물고기 이름치고는 참 독특하지요. 여기에는 이러한 사연事緣이 있다고 합니다.
고려 16대 예종(睿宗.1079~1122) 때 척신戚臣 이었던 이자겸(李資謙.?~1126)은 그의 딸 순덕을 비妃로 들여서 그 소생인 인종(仁宗.1109~1146)으로 하여금 왕위를 계승하게 하였답니다. 또한 인종에게도 셋째딸과 네째딸을 시집보내, 중복되는 인척관계를 맺고 이를 등에 업고 온갖 권세를 독차지 하며 왕권까지 찬탈하려는 <이자겸의 난>을 일으켰으나 숙원을 이루지 못하고 전남 영광으로 유배를 가게 되었다. 그는 유배지에서 이 지역 특산품인 <조기>를 먹게 되었고, 마침내 왕王에게 칠산바다에서 잡은 조기를 소금에 절여서 진상을 하면서, 결코 자기의 잘못을 용서받기 위한 아부가 아니고 비겁하게 목숨을 구걸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굴비(屈非)>라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결국 이자겸은 귀양살이에서 풀려나지 못하고 유배지에서 죽었지만 이후 영광 굴비는 궁중 진상품이 되었으며 이것이 <굴비의 원조>라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2022.11.20.(일) .. 굴비는 제철에 대량 어획한 <조기>를 효과적으로 보관하기 위해서 염장鹽藏을 하면서 만들어진 음식이다.
NO.2 : 굴비의 이름에 얽혀서 전해지는 설화說話 입니다. |
굴비의 이름에 얽혀서 전해지는 설화說話 입니다. 하지만 굴비가 ‘굴비’가 된 진짜 연유는 그 모양과 관련이 있습니다. 굴비를 만들기 위하여 조기를 말리는 과정에서 조기를 짚으로 엮어 매달면 조기의 등이 구부러지게 되는데 이 모양새를 따서 <구비(仇非) 조기>라는 명칭이 붙었고 훗날 이 이름이 변형돼 굴비가 된 것이다. <구비(仇非)>란 구부러져있는 모양새를 뜻하는 말로 이를 한자어의 음音을 빌려서 표기한 것이다.
굴비는 제철에 대량 어획한 조기를 효과적으로 보관하기 위하여 염장鹽藏을 하면서 만들어진 음식이다. 조기의 아가미를 헤치고 조름을 떼어낸 후 간수를 뺀 천일염을 활용해 절였다가 건조시키면 굴비가 완성된다. 보관기술이 발달한 현재는 살점이 쫄깃해질 정도로 말리는 것이 보통이지만 옛 선인들이 즐겨먹던 굴비는 북어와 같이 바싹 말린 것이었다. 봄철에 잡은 조기를 오랜 기간 동안 먹으려면 수분을 완전히 없애야만 했던 것. 이렇게 만든 굴비는 먹기 전에 물에 살짝 불려 찌거나 지져서 먹었다고 한다. 요즘 같은 굴비는 옛날로 비교하면 간조기에 해당한다.
2022.11.20.(일) .. <조기>의 아가미를 헤치고 조름을 떼어낸 후 간수를 뺀 천일염을 활용해 서 절였다가 건조를 시키면 <굴비>가 완성이 됩니다.
NO.3 : 영광굴비 제조製造 과정過程을 살펴보겠습니다. |
전남 영광군 법성포에 가서 영광굴비 제조과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싱싱한 생조기를 2년 이상 간수가 다 빠진 소금으로 한 마리씩 정성껏 간을 하여 15~40시간 정도 재워 두었다가 염도가 엷은 깨끗한 염수에 4~5회 이상 세척한 후 열마리씩(작은 것은 20마리 랍니다.) 짚으로 (요즘은 볏짚의 안전도 문제로 나이론 끈) 엮어 15미터 이상되는 통나무로 만든 높은 걸대에 걸어서 해풍과 습도가 알맞은 영광 법성포 해변가에서 일사광선에 7~14일 동안 건조과정을 거칩니다. 염장된(섶간이라함) 굴비를 엮고 계십니다.
염도가 엷은 깨끗한 염수에 4~5회 이상 세척한 후 열마리씩(작은 것은 20마리씩 ) 짚으로 (요즘은 볏짚의 안전도 문제로 나이론 끈) 엮어지고 있습니다.
작업장에서 2년 이상 간수가 쫙빠진 천일염으로 염장하고 있는 조기들 입니다.
굴비의 재료인 참조기는 매년 3월 중순이면 산란을 위해서 서해안으로 이동하는 중에 법성포 앞 칠산바다를 지나게 된다. 이 무렵의 참조기는 뱃속에 알이 꽉 차고 윤기가 흐르며 살이 기름져 맛이 가장 좋을 때 이다. 봄에 먹는 굴비가 맛있을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따라서 칠산바다에서 잡은 참조기로 만든 굴비를 최상품으로 매기는 까닭이 바로 이러한 연유에서 기인한다.
염도가 엷은 깨끗한 염수에 4~5회 세척한 후 소금을 뿌리면서 염장鹽藏을 합니다.
염도가 엷은 깨끗한 염수에 4~5회 세척한 후 소금을 뿌리면서 염장鹽藏을 합니다.
염도가 엷은 깨끗한 염수에 4~5회 세척한 후 소금을 뿌리면서 염장鹽藏을 합니다.
조기의 조름을 떼어낸 후後 아가미를 이렇게 직접 벌려 가면서 소금을 넣고 있습니다.
염도가 엷은 염수에 4~5회 세척한 후 한 마리씩 정성껏 엮기 위해서 쌓여져 있습니다.
엷은 염수에 4~5회 세척한 후 열마리씩 정성껏 나이론 끈으로 엮어지고 있습니다.
전남 영광군 법성포 영광굴비가 맛있는 까닭은 .. 해풍海風과 적당한 습도, 햇빛, 그리고 영광 천일염天日鹽이 맛있는 영광굴비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굴비 중에서 굴비 .. 참조기 맛의 제왕으로 한 마리당 10만원으로 100만원 입니다.
NO.4 :영광굴비 맛있게 먹는 방법方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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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굴비 맛있게 먹는 방법으로 [1]살짝 건조한 굴비를 구워서 요리를 하거나 [2]식용유에 튀기거나 [3]갖은 양념을 바른후 찜을 하거나 [4]매운탕 또는 찌게요리를 한다거나 [5]완전히 건조된 굴비를 북어처럼 두들겨 찢어서 고추장에 찍어 먹는 방법 등이 있습니다. 또한 [6]쌀뜨물에 5~10시간 담가 두었다가 비닐을 걷어내고 머리와 지느러미를 잘라낸 후 5등분 하여 찹쌀 고추장에 굴비 한층 고추장 한층 차례로 재워두면 일년 내내 밑반찬으로 먹게되면 천하일미天下一味 입니다.
영광굴비 맛있게 먹는 방법으로 완전히 건조된 굴비를 북어처럼 두들겨 찢어서 고추장에 찍어 먹는 방법이 있습니다.
굴비 조각상이 이채롭습니다. 영광 법성포 굴비의 맛은 천년千年을 이어 오고 있습니다. 지금은 여러 지역에서 굴비를 만들고 있지만 '조기에 염장鹽藏만 한다'고 다 같은 <굴비>가 되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2015.11.14.(토) .. 수원시 광교저수지 <수변 산책로>에서 POSE를 취했습니다.
여기까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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